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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18b – 외계 생명체 가능성을 품은 슈퍼지구형 행성

 

“지구 밖에도 생명체가 존재할까?” 천문학자들의 오랜 질문에 대해 최근 주목받는 행성 중 하나가 바로 K2-18b입니다.

이 외계 행성은 단순한 ‘지구와 비슷한 크기’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물, 메탄, 이산화탄소 등 생명체의 존재에 필수적인 조건을 일부 갖추고 있기 때문이죠.




K2-18b는 어떤 행성인가?

K2-18b는 **2015년 케플러(K2) 미션**을 통해 발견된 외계 행성으로, 지구에서 약 **124광년** 떨어진 **사자자리(Leo)** 방향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구보다 약 2.6배 큰 반지름을 가진 **‘슈퍼지구형 외계 행성’**이며, 중심별 K2-18 주위를 약 33일에 한 바퀴 도는 궤도를 갖고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 생명 가능성의 조건

K2-18b는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골디락스 존(Goldilocks Zone)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는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영역이죠.

2019년, 허블 우주망원경을 통해 **대기 중 수증기와 물의 흔적**이 최초로 발견되었으며, 2023년에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메탄(CH₄)과 이산화탄소(CO₂) 신호까지 포착했습니다.




제임스 웹 망원경이 밝혀낸 사실

NASA는 2023년 JWST의 스펙트럼 분석을 통해, K2-18b의 대기에서 **수소가 풍부하고, 메탄과 CO₂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농도**로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생명 활동으로 생성될 수 있는 화학적 조성일 수 있으며, 심지어 일부 과학자는 “디메틸설파이드(DMS)가 존재할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DMS는 지구에서는 **미생물만이 생성**하는 물질입니다.




생명체 존재 가능성?

물론 아직까지 확정적인 생명체 흔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K2-18b는 **다른 외계 행성과 비교해 유난히 지구와 유사한 조건**을 갖춘 행성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하이세안(하이드로젠+오션)’ 행성이라는 새로운 유형으로 분류되며, **수소 대기 아래 바다 같은 환경이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죠.




한계와 앞으로의 관측

아직까지 K2-18b는 직접 관측된 것이 아닌 **분광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합니다. 따라서 대기 구성과 내부 구조에 대한 정보는 한계가 있습니다.

NASA는 앞으로 **수년간의 추가 관측과 데이터 누적**을 통해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보다 정밀하게 검증할 예정입니다.




맺으며

K2-18b는 단순히 “지구와 비슷한 행성” 그 이상으로, 인류가 우주에서의 생명 가능성을 직접 추적하고 있다는 상징입니다.

언젠가 그곳에 생명체가 있다는 결정적 증거가 발견된다면, 인류의 존재에 대한 질문도 완전히 달라질 수 있겠죠.

오늘도 우주는, 그리고 K2-18b는 여전히 조용히 회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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