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 생명체를 찾는 여정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행성 중 하나가 K2-18b입니다. 이 행성은 생명체 거주 가능성이 있는 대표적인 '슈퍼지구형 외계 행성'으로, 지구와 자주 비교되곤 하죠.
그럼 K2-18b는 정말 지구처럼 생명체가 살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주요 지표들을 중심으로 지구와의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1. 위치 및 거리
- K2-18b: 지구에서 약 124광년 거리 (사자자리)
- 지구: 태양계, 태양과 약 1억 5천만 km 거리(1 AU)
K2-18b는 태양이 아닌 적색왜성 K2-18을 중심으로 공전하며, 지구보다 훨씬 작고 차가운 별을 모항성으로 둡니다.
2. 공전 궤도와 골디락스 존
두 행성 모두 모항성의 생명체 거주 가능 지대(Goldilocks zone)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는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할 수 있는 온도를 유지하는 거리 범위입니다.
- K2-18b: 약 33일 주기로 모항성 공전
- 지구: 약 365일 주기로 태양 공전
적색왜성은 에너지가 낮기 때문에 가까이 위치해도 지구와 유사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3. 크기 및 중력
- K2-18b: 지구의 2.6배 반지름, 질량은 약 8.6배
- 지구: 기준 단위 (반지름 약 6,371km, 중력 1g)
K2-18b는 슈퍼지구로 분류되며, **표면 중력이 지구보다 약 1.4~2배 강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생명체의 생존이나 이동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4. 대기 구성 비교
지구는 질소(78%), 산소(21%)로 구성된 안정적인 대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K2-18b는 수소가 풍부한 대기에서 메탄, 이산화탄소, 수증기 등이 검출되었습니다.
최근 제임스 웹 망원경의 분석에 따르면 디메틸설파이드(DMS)의 존재 가능성도 제기되었는데, 이는 지구에서는 미생물만이 생성하는 물질입니다.
5. 표면 환경 및 바다 가능성
K2-18b는 ‘하이세안(Hycean)’ 행성으로 불리며, 두꺼운 수소 대기 아래 바다와 유사한 환경이 존재할 수 있다고 추측됩니다.
지구처럼 산소 중심의 대기는 아니지만, 수증기, 물, 온화한 온도 조건이 **외계 해양 생명체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6. 생명체 존재 가능성
지구는 현재 유일한 ‘생명체 존재 행성’으로 입증된 천체입니다. 하지만 K2-18b는 잠재적 생명체 발견 후보 1순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만, 대기의 성분과 표면 환경에 대한 분석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생명 존재 여부를 단정 짓기는 이릅니다.
맺으며
K2-18b는 지구와 닮은 점도 많고, 다른 점도 분명합니다. 하지만 인류가 외계 생명체 존재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천체 중 하나입니다.
앞으로의 망원경 관측과 과학적 연구를 통해 이 두 행성 사이의 거리가 마음만큼은 조금 더 가까워질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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