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중국 산시성 시안 근처에서 우물을 파던 농부의 손에 의해 수천 개의 도자기 전사 조각상이 발견되며 고고학계는 경악과 환희에 휩싸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병마용갱(兵馬俑坑, Terracotta Army)이며, 중국 최초의 황제, 진시황(秦始皇)의 무덤을 지키기 위한 군사 조각상들이었습니다.
🏛 무엇을 위한 조각상이었을까?
병마용은 **기원전 210년경** 진시황이 사망한 후 사후 세계에서도 제국을 지키고자 했던 의지를 반영한 조형물입니다. 살아 있는 군사 조직과 동일하게 보병, 기병, 장군, 전차, 말까지 정교하게 구현되어 있습니다.
- 🪖 약 8,000여 개 병사상
- 🐎 520마리의 말, 130대의 전차
- 🎨 원래는 각기 다른 색으로 칠해졌으나 대부분 퇴색
🗺 어디에 위치해 있나요?
- 📍 국가: 중국 (People’s Republic of China)
- 📌 위치: 산시성(陕西省) 시안(西安), 린퉁구
-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1987년 지정)
병마용갱은 진시황릉 동쪽 약 1.5km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진시황릉을 방어하는 사후의 군대** 역할을 하는 구조로 배치되었습니다.
🔍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병마용은 모두 **테라코타(terracotta, 구운 점토)**로 제작되었으며, 전사 하나하나의 표정, 키, 자세, 복장, 헤어스타일이 모두 다릅니다. 이는 대량 생산이 아닌 **개별 수작업 제작**이라는 점에서 고대 중국 기술력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 🛠 제작 연도: 약 기원전 246~208년
- 👨🏭 제작 인력: 수만 명의 장인과 죄수
- 🎨 원래는 채색되어 있었으나 공기와 접촉하며 대부분 소실
📂 주요 전시 구역
- 1호 갱: 가장 크고 많은 병사가 배치된 본진 (전사 약 6,000개)
- 2호 갱: 궁기병 혼성 부대가 위치, 전차·기병 혼합
- 3호 갱: 지휘부와 전략본부 역할, 소수의 고위 장교상 있음
현재까지 발굴된 갱 이외에도 수많은 매장지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아직 진시황릉 본체는 발굴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 관람 정보 (2024년 기준)
- 🕐 개관 시간: 08:30~17:30 (계절별 변동)
- 🎟 입장료: 약 120위안 (약 2만 3천 원)
- 🚍 시안 시내에서 버스/택시로 약 1시간 소요
- 📸 플래시 없는 사진 촬영 허용
🧠 역사적 의의
병마용은 단순한 장례 조형물을 넘어서 고대 제국의 정치, 군사, 예술, 기술, 종교관을 모두 보여주는 유산입니다. 진나라의 중앙집권적 권력 구조와 황제 신격화의 상징이자, 21세기까지 남아 있는 불멸의 군대입니다.
🔚 마무리
병마용갱은 인류가 남긴 **최고의 고대 유산 중 하나**로, 진시황이라는 인물이 남긴 권력의 상징이자 고고학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입니다. 중국 시안을 방문한다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진짜 여행**을 경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