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군가의 아픔을 완벽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이라면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먼저 통하곤 합니다. 이럴 때 쓰는 말이 바로 동병상련(同病相憐)입니다.
이 사자성어는 고통을 함께 겪은 사람들끼리는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불쌍히 여긴다는 뜻입니다.
동병상련의 뜻과 구조
동병상련(同病相憐)은 네 글자 모두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同(같을 동) – 같은
- 病(병 병) – 병, 고통, 어려움
- 相(서로 상) – 서로
- 憐(불쌍히 여길 련) – 동정하고 불쌍히 여김
직역하면 “같은 병을 앓는 사람들이 서로를 불쌍히 여긴다”는 뜻이며, 같은 처지나 고통을 겪은 사람끼리는 깊이 공감할 수 있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어떤 상황에 쓰일까?
- 💔 이별을 겪은 사람들끼리 위로할 때
- 💼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 사이의 연대
- 🧑⚕️ 병원에서 같은 질병으로 투병하는 환자들 간의 정서적 유대
- 🌪 자연재해나 사고 피해자들끼리의 상호 공감
자신도 겪어본 일이기 때문에 더 깊이 이해하고 따뜻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이 바로 동병상련의 본질입니다.
심리학적으로 본 동병상련
심리학에서는 이를 ‘경험 기반 공감’이라고 부릅니다. 과거에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단어가 아닌 감정으로 타인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 공감은 단순한 동정심과 다릅니다. 상대방을 낮춰 보는 것이 아니라 ‘나도 그랬다’는 수평적인 연대감을 줍니다.
현대 사회에서의 동병상련
코로나19, 경제 불황, 정신 건강 문제 등 현대인들은 다양한 고통을 안고 살아갑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충고나 조언이 아닌, ‘같이 아파해주는 마음’ 일 수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SNS에서 누군가의 고백에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며 “나도 그랬어요”라고 말해주는 것. 그것이 바로 디지털 시대의 동병상련입니다.
맺음말
동병상련은 단지 슬픈 처지를 공유하는 말이 아닙니다. 서로를 지지하고 연대하는 공감의 표현입니다.
우리는 각자의 아픔 속에서도 함께 울고 함께 버텨주는 누군가로 인해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나도 그랬어”라고 말해주는 용기를 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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