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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식공유공간 입니다.

 

옛날 학교 다닐 시절에

필통 안에 샤프와 연필을 가지고 다녔었다.

그중

유난히 더 쓰고 싶게 하는 연필이 있었다.

볼펜 통(보통 모XX 볼펜 ㅋ)을 연필 뒤에 꽂아 쓰던

 

'앙증맞은 (몽땅연필/몽당연필)이 있네'

 

몽땅? 몽당?

 

한번 맞춰보세요.

한번 맞혀보세요.

2020/01/07 - [지식과 언어습득/맞춤법 구분하기] - (맞춤법 19탄) '맞히다'와 '맞추다' 구분하기

(답은 아래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사전 정의를 찾아보았고 앞으로는 헷갈리지 않도록 정리해보았습니다.

 

지금부터 '몽땅', '몽당'을 어떻게 구분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몽땅'의 정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https://stdict.korean.go.kr/)

 

[영어 사전]
1. all
ex) 몽땅 털리다
be robbed of everything

2. (be) stubby, stubbed, stumpy, (short and) stocky, dumpy, squat, squatty
ex) 이 지우개는 닳아서 몽땅하게 되었다.
This eraser is worn down to a stub. 

 

첫 번째 정의는

'있는 대로 죄다.'이다.

 

예를 들면,

'재산을 몽땅 날리다.',

'이가 몽땅 빠지다.'

식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두 번째 정의는

'한 부분이 대번에 작게 잘리거나 끊어지는 모양'이다.

 

예를 들면,

'그녀는 긴 머리를 몽땅 잘랐다.',

'치렁치렁하던 머리를 몽땅 잘라 버렸다.'

식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참고 어휘로,

'몽탕', '뭉텅'이 있다.

 

'몽탕'은 한 부분이 대번에 작게 잘리거나 끊어지는 모양. '몽땅'보다 거센 느낌을 준다.

예를 들면,

'상투를 몽탕 자르다.',

'허리까지 길었던 머리를 몽탕 자르다.'

식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몽당'의 정의

 

네이버 사전(https://dict.naver.com/)

 

정의는

'물건의 끝이 닳아서 몽톡하게 몽그라지거나 몽그라지게 하는 모양'이다.

 

예를 들면,

'붓이 몽당 닳아서 몽당붓이 되다.',

'마당비의 끝이 몽당 닳아 빠지다.'

식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몽당연필'은 많이 사용해서 길이가 짧아진 연필을 뜻할 때 사용되고,

잘리거나 끊어지는 모양을 뜻하는 '몽땅'의 쓰임이 아니다.

 

그래서

몽땅연필 -> X

몽당연필 -> O

이다.

 

'몽당연필'은 '몽당(부사) + 연필(명사)'로 이루어진 합성어입니다.

발음은 [몽당년필]입니다.

 

'앙증맞은 (몽땅연필/몽당연필)이 있네'라는 문장의

올바른 표현은

 

'앙증맞은 몽당연필이 있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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