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 “곽튜브”, “진짜 나와 다른 또 하나의 나”… 요즘 마케팅에서 ‘부캐(부캐릭터)’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하나의 전략입니다. 브랜드는 왜 부캐를 만들고, 어떻게 고객과 소통할까요? 이 글에서는 부캐 마케팅의 개념, 등장 배경, 사례, 장단점을 정리해 드립니다.

부캐 마케팅이란?

부캐 마케팅은 브랜드나 인물이 ‘본캐(본래 캐릭터)’ 외에 다른 정체성을 만들어 다양한 캐릭터로 고객과 소통하는 마케팅 전략입니다. 기존의 브랜드 이미지와 다른 유쾌함, 반전, 인간미를 보여주면서 Z세대와 MZ세대 중심의 콘텐츠 소비층에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습니다.

부캐 마케팅이 주목받는 이유

• 비인격적 브랜드 → 캐릭터화된 브랜드: 감정과 스토리를 담을 수 있음
• 콘텐츠 시대: 부캐는 SNS, 유튜브, 숏폼 콘텐츠와 궁합이 좋음
• 소비자와 친구처럼 소통: 공식적인 어조 대신 인간적인 톤 가능
• 재미와 바이럴: 화제성 있는 부캐는 자발적인 공유로 이어짐

대표적인 부캐 마케팅 사례

1. 펭수 (EBS)

교육방송 캐릭터인 펭수는 직설적이고 반항적인 성격의 부캐 설정으로 전 연령층에 인기를 얻었습니다. 브랜드 협업부터 방송 출연까지 1인 크리에이터화된 캐릭터의 대표 사례입니다.

2. 곽튜브 (곽준빈)

여행 유튜버 곽튜브는 유쾌한 말투, 다양한 상황극 부캐로 콘텐츠 차별화를 시도합니다. 기업들과 협업 시 그만의 캐릭터를 그대로 활용해 마케팅 효과를 높였습니다.

3. 신한라이프 – '라이언, 인턴 되다'

신한생명의 부캐 마케팅은 ‘카카오프렌즈 라이언’을 보험 인턴으로 등장시켜 젊은 층에 친숙한 접근을 시도하며 브랜드 리포지셔닝에 성공했습니다.

부캐 마케팅의 장점

• 접근성 강화: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음
• 브랜드 이미지 확장: 정적·딱딱한 이미지를 유연하게 전환 가능
• 콘텐츠 다양성: 새로운 콘텐츠 기획 및 반복 소비 유도
• 바이럴 확산 용이: 재미 요소와 대중성으로 자연스러운 확산

주의할 점

• 브랜드와 부캐의 정체성 충돌: 본래 가치와 어긋나면 혼란 유발
• 컨셉 유지 어려움: 캐릭터 스토리와 성격을 지속 관리해야 함
• 무리한 유행 따라하기 금물: 브랜드와 맞지 않으면 오히려 역효과

부캐 마케팅이 효과적인 브랜드 유형

• Z세대 타깃 브랜드 (패션, 뷰티, 푸드, 콘텐츠 등)
• 기존 이미지가 딱딱하거나 거리감 있는 기업
• 팬덤 기반 확장형 마케팅을 고려하는 브랜드</strong

맺으며

부캐 마케팅은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고, 재미와 공감, 콘텐츠성을 기반으로 소통을 확장하는 효과적인 전략입니다. 단순히 웃긴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아닌, 브랜드 철학과 소비자 감성을 연결하는 정교한 브랜딩 방식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당신의 브랜드에도 ‘부캐’가 필요하지 않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