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령과 해구의 차이점 – 지각이 태어나고 사라지는 해저 지형

해령과 해구의 차이점 – 지각이 태어나고 사라지는 해저 지형

 

 

해저에는 우리가 육안으로 볼 수 없는 거대한 지형 구조들이 존재합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해령(Mid-Ocean Ridge)과 해구(Trench)입니다. 이 두 지형은 지각판의 움직임에 의해 형성되며, 각각 지각이 만들어지는 곳과 사라지는 곳이라는 정반대의 지질 작용을 보여줍니다.

🌋 해령(Mid-Ocean Ridge) – 지각이 태어나는 곳

• 📍 위치: 해양판과 해양판 사이의 발산형 경계
• 🔥 작용: 맨틀에서 마그마가 솟아올라 새로운 해양지각 형성
• 🏔 형태: 바다 밑에 솟은 해저 산맥
• 📏 예: 대서양 중앙해령, 동태평양 해령

해령은 지각이 새로 생성되는 ‘지구의 산실’입니다.

🌊 해구(Trench) – 지각이 사라지는 곳

• 📍 위치: 해양판과 대륙판, 또는 해양판과 해양판이 충돌하는 수렴형 경계
• ⬇ 작용: 해양판이 다른 판 아래로 섭입(Subduction)
• 🕳 형태: 바다 속 깊은 협곡 지형
• 📏 예: 마리아나 해구, 페루-칠레 해구, 일본 해구

해구는 지각이 파괴되고 내부로 재활용되는 ‘지구의 소멸지대’입니다.

📊 해령 vs 해구 비교표

구분	해령	해구
형성 위치	판이 벌어지는 발산형 경계	판이 충돌하는 수렴형 경계
지각 작용	지각이 생성됨	지각이 섭입되어 소멸
지형 구조	해저 산맥	해저 협곡
예시	대서양 중앙해령	마리아나 해구
깊이	상대적으로 얕음 (2,000~3,000m)	가장 깊음 (최대 11,000m 이상)

🧬 지각 순환에서의 역할

• ♻ 해령: 새로운 지각이 생성되어 확장
• 🕳 해구: 오래된 지각이 지구 내부로 다시 들어감
• 🌍 지각은 영원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재생되고 사라짐

이 순환 구조는 판 구조론(Plate Tectonics)의 핵심 개념입니다.

🔚 마무리

해령과 해구는 서로 반대되는 위치와 기능을 가진 지구판 구조의 핵심 지형입니다. 해령은 새로운 땅을 만들고, 해구는 낡은 땅을 회수합니다. 이 두 구조는 지각의 **생성과 소멸**, 그리고 지구의 **에너지 흐름**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