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가장 긴 산맥은 바닷속에 있다 – 해령(Mid-Ocean Ridge)의 정체
‘지구에서 가장 긴 산맥’ 하면 대부분 안데스산맥이나 히말라야산맥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지구에서 가장 긴 산맥은 **바다 밑**에 숨어 있습니다. 그 이름은 바로 해령(Mid-Ocean Ridge). 이 해저 산맥은 지구 전체를 가로지르며, 길이가 약 65,000km 이상에 이르는 지구 최대의 구조물입니다.
🌊 해령(Mid-Ocean Ridge)이란?
해령은 지각판이 갈라지는 경계(발산형 경계)에서 생성되는 해저 산맥입니다. 맨틀에서 올라오는 마그마가 지각을 밀어내면서 새로운 해양지각을 만들어내며, **산맥 형태로 솟아오른 지형**입니다.
- 🌐 지구 표면에서 가장 광범위한 지형
- 🧭 해양 지각이 생성되는 ‘지질학적 산실’
- 🌡 열수 분출구와 생명체 서식지 존재
📍 주요 해령 구간
- 대서양 중앙해령 (Mid-Atlantic Ridge) – 아이슬란드에서 남극까지
- 인도양 해령 – 아프리카 남부에서 인도 남부까지
- 태평양 동부 해령 – 남북 아메리카 대륙과 평행하게 형성
이들은 서로 연결되어 지구 전체를 한 바퀴 도는 해저 산맥 체계를 이룹니다.
📏 얼마나 긴가요?
- 🗺 전체 길이: 약 65,000~75,000km
- 📏 참고 비교:
- – 안데스산맥: 약 7,000km
- – 히말라야산맥: 약 2,400km
단순 길이만 보면 해령은 지구에서 가장 긴 연속 구조물입니다.
🔥 해령의 역할
- 🌋 신규 해양지각 생성: 매년 수 cm씩 확장
- 🌡 열수 분출: 뜨거운 물과 미네랄 배출 → 극한 생명체 서식
- 🌍 지각판 이동의 원동력
해령은 단순한 산맥이 아니라, **지구 내부 에너지가 표면으로 분출되는 통로**입니다.
🧬 해령과 생명
열수 분출구(hydrothermal vent) 근처에는 태양 없이도 사는 심해 생물이 서식합니다. 이는 생명의 기원 연구에도 중요한 단서로 작용합니다.
- 🐛 튜브 웜
- 🦐 열수새우
- 🦠 화학합성 세균
🛰 해령은 어떻게 발견되었을까?
해령은 1950~60년대 음향탐지와 해저지도 제작을 통해 본격적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해양판이 퍼져나간다는 해양확장설과 판 구조론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 마무리
지구에서 가장 긴 산맥은 높은 히말라야도, 안데스도 아닌 깊은 바닷속 해령입니다. 이 거대한 해저 산맥은 지구 지각의 생성, 진화, 심해 생물의 서식까지 모두 연결된 **지질학적 핵심 구조**입니다. 우리가 육지에서 보지 못하는 이 거대한 존재는 여전히 지구의 숨겨진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