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화학제품 바로 알기 – 우리가 매일 만지는 성분들
세탁 세제, 주방세제, 방향제, 치약, 화장품…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화학제품을 사용하며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 우리 몸과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생활 속 대표 화학제품의 주요 성분과 유의할 점을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1. 세제류 – 계면활성제 확인 필수
세탁세제, 주방세제, 바디워시 등 세제류 제품에는 ‘계면활성제’(Surfactant)가 핵심 성분으로 들어갑니다. 이는 기름과 물을 섞이게 해 세정력을 높여주지만, 합성 계면활성제 중 일부는 피부 자극, 환경오염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 유의할 성분: SLS(Sodium Lauryl Sulfate), LAS(Linear Alkylbenzene Sulfonate)
- ✅ 대체 성분: 식물 유래 계면활성제 (코코넛유 기반 등)
- 💡 팁: '저자극', '무합성 계면활성제' 표시 확인
2. 방향제 & 탈취제 – 인공향과 프탈레이트
실내 방향제나 섬유탈취제에는 인공 향료와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중 일부는 호흡기 자극,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 유의할 성분: 프탈레이트(Phthalates), 벤젠 유도체
- ✅ 대체 방법: 천연 정제수 베이스 탈취제, 베이킹소다 사용
- 💡 팁: '무향료', 'EWG 그린 등급' 확인
3. 플라스틱 – 환경호르몬의 위험
식기, 용기, 일회용 컵 등 플라스틱 제품은 환경호르몬(내분비계 교란 물질)이 용출될 수 있는 대표 제품군입니다. 특히 뜨거운 음식이나 전자레인지 사용 시 주의해야 합니다.
- ❗ 유의할 성분: 비스페놀A(BPA), 스티렌
- ✅ 대체 추천: 유리, 실리콘, 스테인리스 용기
- 💡 팁: 플라스틱 용기 바닥 표시(PET, PP, PC 등) 확인
4. 화장품 – 파라벤과 알레르기 유발 성분
화장품은 피부에 직접 닿는 만큼 보존제, 착색제, 향료 등의 성분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천연 화장품’이라는 이름만 믿기보다 성분표(INCI 리스트)를 직접 확인해 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 ❗ 유의할 성분: 파라벤(Paraben), 트리클로산, 옥시벤존
- ✅ 대체 성분: 식물 추출 방부제, EWG 안전 등급 성분
- 💡 팁: 앱 ‘화해’, ‘화장품 성분사전’ 활용
5. 제품 라벨 보는 습관 들이기
제품 뒷면의 성분표를 읽는 습관만으로도 내 몸을 보호하고 환경을 지키는 첫걸음이 됩니다. 특히 어린 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은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 🔍 ‘전성분 표시’ 확인
- 🌿 '무합성', 'EWG 인증', '저자극 테스트 완료' 등 마크 체크
- 📱 QR코드나 앱으로 제품 등급 조회
맺으며
화학제품은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 주지만, 잘못 사용하거나 지나치게 노출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꼭 피해야 할 유해 성분만 알아도 선택의 기준이 달라집니다. 오늘부터는 ‘무엇을 고를까’ 보다 ‘어떻게 사용할까’를 고민해 보세요. 안전한 소비가 건강한 생활의 시작입니다.